지지


(백년만에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

저희 집에는 
고양이가 4마리 입니다.
아니, 4마리 였습니다.

아내가 이야기를 시작하네요.

"오늘 보리를 (사무실) 가는데, 앞에 차가 한대 서있는거야.
무슨일인가 봤더니, 차 밑에 아기 고양이가 있다는거야.
함께 찾아보려고 차에서 내렸는데,
아저씨가 갑자기 "우리 차로 들어갔어요!" 하는 거야.
"네?" 하고 본네트를 열어보니까 진짜로 구석에 들어가 있더라고
근데 꺼낼 수가 없어서, 근처 주유소로 갔지.

주유소 아저씨가 렉카차를 불러다가
차 앞을 들어 올려서 고양이를 꺼내려는 순간
이 녀석이 냅다 도망을 치는 거 있지.
아저씨가 한참을 쫓더니만 잡아와서 건네주면서
"잘 기르세요" 이러더라구

"신기하지?"

한달 정도 된 녀석 같은데 불쌍해서
보리에서 키우려고..."

(며칠 후)

"고양이가 혼자 있어서 그런지
매트에다 오줌을 싸더라고..."

그렇게 은근슬쩍,
우리집 다섯번째 냥이 식구가 되었습니다.
이름은 '지지'

고맙습니다.


by 제임스 | 2016/02/23 11:17 | 작은이야기들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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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지훈현서아빠 at 2016/02/23 11:35
고양이를 키우시는 군요.
저희는 3살 된 푸들을 키우는데,
완전 막내 역할을 톡톡히 한답니다.
저는 가능하면 쉼터에 있는 아이들도 더 데려다 키우고 싶은데
그것도 쉽지 않더군요.
암튼 5섯 냥이나 키우신다니 대단합십니다 ^^
행복한 하루 되셔요~~
Commented by 제임스 at 2016/02/23 19:32
똑똑한 푸들 좋네요. 사진에서 봇 듯...
저희 집은 가족들이 1인 1냥을 주장해서 ^^
덕분에 행복한 하루입니다.
고맙습니다, 문창님
Commented by cahier at 2016/02/25 11:40
렉카차까지 부른 주유소 사장님...
다섯째로 입양하신 지지 가족들, 올해 모두모두 좋은 일들 잔뜩 있으시길 ㅎ
Commented by 제임스 at 2016/02/25 12:15
그쵸, 은근히 다들 친절하셔요~ 참 좋은 세상입니다.
cahier님도 위니하고 행복한 한해 이어가시구요.
고맙습니다.
Commented at 2016/02/25 19:5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6/02/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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