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프트웨어는 희망이 없어 보인다

'한국의 소프트웨어는 희망이 없다.
게임 정도는 가능성이 있지만, 그 외는 소폭의 성공에 그칠 것이다.'

유럽의 엔지니어가 쓴 기사였죠.
한마디로 말해서, '너희들은 대충 짠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해서는 돌다 죽어도 다시 시작하면 괜찮은, 게임 정도는 만들 수 있으나,
인간의 목숨이 달려있는 의료기기나 온갖 인더스트리얼 기기들은 만들 수 없다는 말이었죠.

이때가 20대 초반이었으니, 
'아니야!' 라고 마음속에서 소리치고 있었지만
실상을 돌아보면, 유럽 엔지니어 말이 백번 천번 맞더군요.

치밀한 설계는커녕, 
흔한 Finite State Machine도 그려보지 않고
소프트웨어를 작성하기 일쑤였으니까요.

우리 팀만 그런가? 했는데, 다른 팀도 대부분 비슷하더군요.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엔진보다는 Application의 성공이 더 많은 것 보면
그때 유럽 엔지니어 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이건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문화더군요.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신호등 어기는 것은 반복하며,
아무렇게나 주차하는 생활을 하면서
코딩은 완벽하게 해라?

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그분 말대로 희망이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신입교육이었죠.
새 종이에 그림을 그리기가 더 쉬우니까요.
'학교에서는 그랬지만, 회사는 원래 이런 거야'

다행히 조금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유럽의 무릎밖에는 오지 못했지만,
이런 문화가 우리나라에 널리 퍼지면 좋겠습니다.

(자세한 것은 내일 또)

고맙습니다.


by 제임스 | 2013/06/06 15:22 | 메인스토리 | 트랙백(1) | 핑백(5) | 덧글(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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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한국 소프트웨어는 희망이 없어 보인다.
유럽과 같은 그런 문화를 만든것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그와 같은 문화를 갖지 못하는 것을 다분히 개인적인 성향이나 그쪽 문화에서 시작된 교통시스템, 자동차 문화에 빗대어 미루어 짐작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문화를 이루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라는 원론적인 문제로 다시 생각해봐야 할 듯 합니다. 얼마전에 읽었던 책을 보면 저자가 스스로 인정하듯 이분법으로 나눠서 볼 때, 각각 빵과 쌀이 주식인 문화에서 비롯된 차이, 자연환경의 차이, 개성 존중과......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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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자바_스크립트 at 2013/06/06 16:22
한국 개발자들한테 일본 제품 개발하라고 스펙 주면....
- 물어 보지도 않음
- 읽어 보지도 않음
- 스펙에 이런게 있다고 얘기하면 화냄
회사탓도 크지만 사람탓이 먼저입니다.
까짓거 출시후에 고쳐주면 되지뭐 하는 개발자가 90%입니다.
(그렇다고 일본 방식이 꼭 좋다는건 아닙니다. 일본식의 문제는... 일본식으로 일하다보면 자기 주변이 어떻게 기술 발전이 이루어지는지 모르는 바보 되요. 일본서 몇년 일하다가 한국오면 거의 컴맹 대접 받습니다)
Commented by 제임스 at 2013/06/06 16:58
안타깝지만, 제 느낌도 <자바_스크립트>님하고 비슷하네요. 일본 엔지니어들의 꼼꼼함과 치밀함으로 보면 배울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장점이 곧 단점이라는 것도 와닿고요.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 느낌입니다. 좋네요.
Commented by gt1000 at 2013/06/07 10:58
일본 작은 회사에서 5년정도 근무한 제 짧은 경험으로 한마디 한다면....

전 일본에서 근무할때가 가장 행복하고 즐겁고 많은 성장을 이루었던거 같습니다.
철저한 업무 로세스와 코더, 설계자, 상급 설계자, PL 등으로 나눠진 역할 분장..
경험이 쌓일수록 점점 상위 공정으로 나아가게 되고 하위 공정에서 배웠던
것들이 하나씩 진가를 발휘해 몇년이 지난후에는 엄청난 지식의 축적을 쌓게 되죠.

설계 기법, 테스트, QA, 각종 프레임워크 같은 기술력 역시 한국보다 1~2년은 앞섰던거 같습니다. 소니, 캐넌, 히타치 같은 전자 관련 대기업들에게서 일찍부터
소프트웨어가 필요했고, 그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같은 노하우가 꾸준히
자리잡아서가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Commented by 제임스 at 2013/06/07 11:13
아직은, 안타깝지만, 일본과 비교할 수준이 못되는 것 같아요.
저도 얼마 전에 히타치가 소프트 분야에서 한참 앞서있는 것을 보고 놀랐었죠.
gt1000님은 저보다 한참 전에 피부로 느끼고 계셨군요.
전자 따라 잡고, 자동차 따라잡고, 그 흐름에 있는 것 아닐까 합니다.
Commented by 해색주 at 2013/06/06 17:14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나라 특성일까요? 인도 녀석들도 비슷한 느낌입니다._
Commented by 제임스 at 2013/06/06 17:43
나라의 특성은 아닌 것 같아요. 해색주님 ^^
한때 made in Japan은 지금의 made in China와 같은 낮은 품질의 대명사처럼 쓰였다고 하자나요. 요즘 젊은 일본 친구들을 보면, 정신이 많이 헤이해졌다는 느낌 또한 받습니다. 품질도 예전만 못한 것 같고요. 미국도 엉터리로 만드는 친구들 많은 것 같고요. 마케팅으로 예쁘게 포장하곤하죠. 인도에 대해서는 저도 좋은 기억 별로 없네요.
Commented by highseek at 2013/06/06 21:50
그만큼 소프트웨어 업계가 발전하지 못했다는 뜻이죠. 나라 특성이나 국민특성 같은 거랑은 별 관계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분명한건, 한국에서는 좋은 설계와 깔끔한 코딩으로 잘 만드는 것보다, 적은 비용(시간)으로 빨리 만들어내는 걸 더 알아준다는 거에요.

하나의 전문인력으로 대접받지도 못하고, 아직 소프트웨어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그냥 제품 찍어내는 공장에서 물건 찍는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소프트웨어 전문회사에서도 그런데 다른 기업들에서는 어떻겠어요. 한국의 it업계가 아직은 선진국에 비해 인식이라든지 시스템이라든지 전반적인 것들이 많이 뒤쳐져있어 생기는 문제라고 봅니다.
Commented by 제임스 at 2013/06/06 22:00
네,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소프트웨어 후진국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전보다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발견하는 분들이, 기업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 부품산업이란 가장 나중에 발전하는 경향이 있으니, 좋은 날을 위해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highseek님
Commented by 해색주 at 2013/06/06 22:24
제임스님// 세계적인 IT 회사가 중심이 아니라, 재벌 뒤치닥꺼리를 해주는 SI 업체들 위주로 되어 있고 전문적인 회사가 아니라 하청을 주는 구조가 문제라고 봅니다. 정말 물건을 만들어 납품하는 회사는 쥐꼬리가 아니라, 병아리 눈물만큼 받는 구조 말입니다.

highseek님//갑의 의지의 문제라고 봅니다. 쉽지는 않겠지요. 소프트웨어가 정말 중요하다고 인정하는 회사들은 그다지 많지는 않으니까요.
Commented by bergi10 at 2013/06/06 18:20
시스템의 문제입니다.

제 경험상, 회사에서 SW가 필요하면 아무나 붙잡아 학원 보내놓고 만들라 시키면 나온다고 생각하거든요.

즉, 전문성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이런 사회 인식이 널리 퍼져있는 상태에서 뭔가를 요구하긴 힘들어요.
더군다나 그런 인식에 빠진 사람이 높은 직책이라도 갖고 있다면,
저같은 2년차 이하 개발자들은 메뉴얼이라도 만들자는 의견을 냈다가 욕만 쳐먹는 상황이 오는거죠.

개발자탓만 할 수가 없습니다.
근본적으론 SW와 개발자를 아주 우습게 보고 만만하게 생각하는 사회 풍토가 문제입니다.

반대로, SW 전문 업체는 이것저것 잘 꾸며져 있겠죠.


마지막으로 논외의 이야기지만,
전 직장에선 프로그램이 구동만 되면 무조건 OK였습니다.
리펙토링이나 객체지향의 도입에 대해선 되게 부정적이었죠.
왜냐면 잘도는거 왜 건드려서 일을 만드냐,
객체지향 그게 별거냐?(사실, 별거일 수도 있으나...)

사장님은 엔지니어들에게 최신 동향에 민감하라 요구하시는데,
회사 직원들은 비주얼 스튜디오 6.0 쓰면서 둔감해집니다.
Commented by 제임스 at 2013/06/06 19:58
쌓인게 많으신가 봅니다. bergi10님,
제가 본 것하고 비슷하네요.
비바람이 몰아친다고, 멈추어 서있을 수는 없자나요.
한발 한발 전진하는 것이 엔지니어들의 의무가 아닐까 합니다.
bergi10님을 응원합니다.
Commented by 小さな願いのあすか at 2013/06/06 21:11
앞서. 정부의 정책이 또하나의 원인이지요.
IT발전가지고 떠들지만. 실제적으로 한일은.결과가 눈치보기가 쉬운 취업자의 늘리기위해. 단기간 개발자과정으로. 불필요한 양성만할뿐 실제로 필요한. 프로그래머에 대한 제대로된. 정책이 없었으니까요

저급인력이라도 결과물이 어설프게나마. 보이니. 개발자는 그냥 필요에 의해서 학원에서. 데려올수있는존재쯤 취급되니까요

제가.학교관리및. 프로그램 개발한지 5년째 됐지만. 최근 들은 소리가. 정 후임 안구해지면. 고등학생 데려와. 3개월 가르치면. 돼지 아니냐는 소리입니다.

상사들의. 인식이. 저따구 입니다
Commented by 그레이오거 at 2013/06/06 19:34
퀄리티는 결국 투여되는 시간과 자본의 문제 아닐까요.

대학시절 SE시간때 미국의 원전 관리 프로그램 개발 비용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 규모와 금액에 기겁했던 기억이 납니다. 한국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규모였죠. 한국과 SW선진국의 차이는 SW에 대한 가치판단과 그에 걸맞게 부여되는 시간과 자본의 차이가 더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 똑같은 결과의 프로그램에 대해 어느 나라에서는 최소 100억의 가치를 지니니 100억에 2년 투자하겠소 그러고, 다른 나라에서는 그까이꺼 5억에 반년짜리 하청돌리면 되지~ 라고 한다면 솔직히 두 나라가 경쟁력으로 동등하게 맞먹으려 든다는 것 자체가 도둑놈 심보 아닌가요?

현실적으로,
http://media.daum.net/digital/newsview?newsid=20130605172006400
"지난해 한 공공기관이 개발에 2억원이 필요한 프로그램을 발주했다. 관련 인력이 전무한 출판사에서 '싸게 할 수 있다'며 1억원에 수주했다. 이 출판사는 중견소프트웨어업체에 6000만원에 하청을 줬지만 소프트웨어 회사는 다시 중소개발사에 4000만원에 재하청을 줬다. 중소개발사는 운영자금이 필요한 스타트업에 달랑 500만원짜리 하청을 줬다."

이런게 현실에 난무하는 이상 교육을 바로잡던 개발자가 바로 서던 무슨 짓을 하건간에 선진국 못지 않는 경쟁력을 가지는 것은 어림도 없다고 봅니다.

프로그래머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연금술사가 아니지요. 그래서도 안되고요.
Commented by 제임스 at 2013/06/06 19:58
큰 시각은 정치하시는 안철수 님에게 맡기고요.
저희는 작은 팀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 싶어요.
이런 딱한 상황도 문제이지만,
충분한 시간과 인력이 주어진 상태에서도 최고의 품질의 만들려는 의지가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고요. 다행이도, 그 의지는 습관에 가깝다는 의견이랍니다.
큰 흐름에서는 그레이오거님과 비슷한 생각이네요.
고맙습니다.
Commented by 조에르 at 2013/06/06 21:03
너무 비관적으로만 보는 것 같으시네요.

제 주위에 계신 훌륭한 개발자들은 보면 저는 국내에서도 곧 실리콘밸리의 좋은 문화를 가진 회사들이 많이 생길 것으로 보고 그런 회사에서 좋은 S/W에가 많이 나올 것이라 믿습니다.
Commented by 제너럴마스터 at 2013/06/06 21:40
근데 개발자가 아니라 윗선이 문제죠. 개발자들을 코딩짜는 기계로 밖에 안보니까요.

http://media.daum.net/digital/newsview?newsid=20130606184106125
Commented by 제임스 at 2013/06/06 21:49
조에르님이 보시는 희망과 같은 것 같은데요... ^^
저도 그러기를 바란답니다
Commented by Ithilien at 2013/06/06 21:33
완성도보다 예산과 기간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데다가 제일 문제인건 역시 예산과 기간마저도 널널하지 못하다는거지요. ㅠㅠ
Commented by 제너럴마스터 at 2013/06/06 21:43
http://media.daum.net/digital/newsview?newsid=20130606184106125

개발자들이 노력을 해도 이렇게 개발자를 코딩짜는 기계로 취급하는 문화가 있는 한 SW 발전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이걸 내버려두면 진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해버려서 한국 IT업계가 죽을겁니다.
Commented by 제임스 at 2013/06/06 21:54
네, 안타까운 현실이죠.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너럴마스터님,
SI가 문제고, 파견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허나, 제게는 이 세상을 단번에 바꿀 수 없는 힘이 없어서
주변의 한사람 두사람씩 작은 실천을 하려는 거구요.
Commented by at 2013/06/06 22:46
2억 SW를 500만원에…개발자 등골 빼는 '하청-再하청' 악순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3060599651&intype=1


SW? ㄴㄴ 건설업계 일용직 노동자 ㅇㅇ
Commented by 떠리 at 2013/06/06 23:17
흐규흐규 을도 슬프다능..
Commented by 제임스 at 2013/06/07 10:38
힘내세요. 희망이 있습니다 ^^
Commented by 지나가는 이 at 2013/06/07 00:03
글을 읽고 나서, 지하철의 노선 안내 화면이 먹통이 되어있는 걸 종종 본 기억이 납니다.

노선 안내 스크린이 복잡한 소프트웨어는 아닐텐데 그런 것 하나 튼튼하게 못만든 걸 보고 참 답답했습니다.
Commented by 제임스 at 2013/06/07 10:40
네, 비슷한 맥락입니다.
더 높은 기준을 가지자... ^^
점차 좋아질겁니다~
Commented by gini0723 at 2013/06/07 00:28
뭐랄까 이쪽 직업에 뜻을두고 공부하는 재수생 입장에서 이런 글을 보면 침울해진답니다 ㅠㅠ
전에 어떤분은 영어 열심히 해서 외국 가라시던 ....
Commented by 제임스 at 2013/06/07 10:43
저는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가 최고의 직업이나 일이라는 것에 대해서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실력을 쌓으시면 좋은 기회 얼마든지 있습니다.

외국나가는 것도 좋은데, 결국은 우리나라를 위해서 일해주세요~
Commented at 2013/06/07 05:3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3/06/07 10:46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by 오오 at 2013/06/07 08:52
가장 빡쳤던 사례는...

이직해 달라고 통사정하고 각종 감언이설을 하다가 이직결정 하자마자 너의 대안은 얼마든지 있으니 까불지마...라고 하는 얘기를 들은 것 하고,

개발 작업이 너무 비효율적이다. 사전에 철저한 기획을 통해 삽질을 좀 줄여달라...했더니...

네가 일한것은 다 고정비용(월급)이니 너의 업무는 내가 정한다.
...였습니다. 물론 결국 나중에 회사도 골로가고 저는 몸 다 망침...

그러니 회사 부품보다는 일종의 장인으로 좀 봐줬으면 합니다.
지금은 훨씬 그렇게 봐 주는 곳으로 옮겼지만(당연히 오너가 한국사람이 아님-위 사례는 한국사람이었고)...
Commented by 제임스 at 2013/06/07 10:49
읽다보니, 결론이... ㅎㅎ
한국 오너들이 문제 있는 분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으셔요~

이런 이야기들이 기사화 되는 것보면,
발전의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아닐까 하고요.
희망을 가지고 냉철하게 좀 더 지켜보죠. 오오님 ^^
고맙습니다.
Commented by 스피닉스 at 2013/06/07 10:36
소프트웨어 개발은 재능도 필요하지만 열정과 경력이 지날수록 쌓이는 노하우라고 생각합니다.
경력 14년차인 제가 프리랜서로 5년넘게하면서 느낀점은 이건 아니다였습니다.
위엣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품질/구조 중요하지 않습니다. 기간내에 어떻게든 돌아가면 됩니다. 고급 개발자보다는 단가때문에 초급 개발자를 선호하는 풍토도 많구요...

이전보다 나아졌지만 답답하긴 여전합니다...
Commented by 제임스 at 2013/06/07 10:52
스피닉스님은 큰 시야를 가지신 분이니...

산업 구조상 가장 늦게 발전하는 분야가 바로 부품산업이 아닌가 합니다.
아직도 우리나라 산업은 Application 분야가 대부분인 것 같아요.
다른 나라에서 핵심부품 사다가, 엔진 사다가 잘 포장하는 기술이죠.
어떻게 하겠어요. 아무것도 없는 나라가 여기까지 온것도 대단한거죠.

이제 핵심부품이 도전하고, 엔진을 만들고 하는 것은 다음세대의 몫인 것 같아요.
그런것 같죠?
Commented by 신현석 at 2013/06/07 10:40
문화 얘기 공감합니다.
Commented by 제임스 at 2013/06/07 10:52
공감 감사 드립니다. 현석님 ^^ 글 잘보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Maniacs at 2013/06/07 11:19
안녕하세요. 게임 개발에 관심이 많은 고등학생입니다.

음.. 우리나라의 이런 문화에 대해서는 아직 사회인이 아니다보니 주변에서는 많이 그러시는데 사실 아직까진 잘 못느끼겠어요.

다만 공기관이랑 프로젝트나 대회로 몇번 얽힌 적은 있는데 전부 좋은 모습으로 끝나진 못했어요. 정말 힘들었죠. 그들이 원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그들이 요구한 디자인을 적용했지만, 그들이 너무 무능력해서 미친듯한 수정작업이 들어왔고 쓸데없는 클레임 넣는 것이 일상이었거든요. 이건 제 능력의 부재일까요? 갑의 횡포일까요? 전자일지 후자일지 무척 궁굼합니다.

그런데 그 유럽 엔지니어가 말한 것이 인류의 진보에 도움이 되는 거창한 것을 개발해야 개발자로 취급한다는 뜻인가요? 게임 프로그래머로 이름 날리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 것 같은데... 이류 개발자 취급은 제가 오해한건가요?
Commented by 제임스 at 2013/06/07 11:40
원래 Appliction이란 계속 변경되는 것 같아요. 제가 필요로 해서 뭔가 만들더라고, 써보면 애당초 설계 때하고 생각이 바뀌더라고요. 그러면 또 수정하고 그렇게 되니까요. 문제는 이런 노력을 좀 줄이려고 (구현 비용이 많이 드니까) 신중해야 하는데, 수정에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을 윗분들이, 고객들이 잘 모르시기 때문에 쉽게 의견을 내는 경향이 있죠.

그런 의미는 아니었고요. 유럽에서는 당시 SDL이라는 것으로 코딩을 했어요. 이게 뭔가 공부를 해보니까 Completeness를 검증할 수 있는 language더군요. 이 제품은 완벽해! 라고 말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거에요. 이게 모든 분야에서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제품을 만들려는 자세에는 차이가 있어보여서요.

다른 사람들의 시각은 두번째로 중요한 것 같아요.
1류이다 2류이다는 스스로 결정하는 거죠.

우리나라 게임산업은 대단해 보입니다.
가능성도 많은 것 같고요. 훌륭한 게임 프로그래머가 되시길 바랄께요. Maniacs님
Commented by 고라파덕 at 2013/06/07 11:59
일 대충하기로 치면, 미국애들이 한국애들보다 더 대충합니다.

그리고 인도애들도 주차건 뭐건 완전 개판이지요. 한국보다 10배는 개판입니다.

근데 현재 실리콘밸리에서 인도애들 활약 보면 한국의 10배가 넘고, 유럽보다도 활약을 잘합니다.

내가 보기에는 평소 생활 버릇 가지고 그러는건 좀 웃기는 군요. 저도 지금 실리콘밸리, 마운틴뷰 쪽에 살면서 인도애들, 유럽애들 관찰을 합니다.

유럽애들은 어떻게 보면 조용히 찌그러질 필요가 있는게, 실리콘밸리애들이 유럽 보면 비웃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실리콘밸리 구성원들이 주차를 정확히 하고 법을 칼같이 지키는 그런애들은 전혀 아니거든요.
Commented by opk at 2013/06/07 12:21
주차는 비유죠.
Commented by 제임스 at 2013/06/07 12:54
네, 제가 보지 못한 부분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라파덕님
여전히 희망이 있다는 이야기라서 좋네요~
Commented by 고라파덕 at 2013/06/07 13:36
실리콘밸리는 제가 알기로는 미국 군수산업(DARPA)의 어마어마한 개발 비용, 지난 40년간 돈으로 따지면 몇 천조원을 넘어서, 몇 경의 돈을 퍼부어서 기술개발을 한끝에 , 그것들이 민간분야에 넘어와서 성공한 케이스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시장의 특성상, 다양한 국적의 인간들이 모여든 것도 성공 요인중에 하나일수도 있겠고요.

스티브 워즈니악의 아버지도 , 미국 군수산업체관련 무기 개발인가 했던 과학자/엔지니어였던것을 보면 그렇습니다.

저도 여기 실리콘 밸리와서, 스티브 워즈니악도 인터뷰 해보고, 많이 사람들 만나려고 하고 있는데, 사실, 인간들 개개인이 뛰어난것도 어느정도 작용은 하겠지만 그보다는, 그 시스템, 환경, 그리고 어마어마한 예산을 40년 넘게 꾸준히 퍼부은 결과인것같다는게 제 관찰입니다. 다만, 여기서 중국 인도애들은 엄청나게 활약을 하고 돈을 버는데 비해서, 한국인들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중국 인도애들이 한국보다 질서를 잘 지키는 애들도 아니고, 인종이 다른 애들도 아닌데 말이죠.
Commented by 제임스 at 2013/06/07 17:09
일단 인구가 많자나요? 인도가 12억, 중국이 13.5억이니 24배, 27배인데, 비율로 따지면 한국인도 적당하지 않나요? 오히려 많을 듯 싶은데요. 개인 적으로 보면 한국 사람들이 똑똑한 것 같아서요.

사업적인 것은 영어 Barrier가 한몫한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리고, 엔지니어링과 사업은 조금 달라서, 반칙이 중요하기도 한 것 같고요. 컨넥션은 당연한거고요.

저보다 고라파덕님의 시각이 더 정확한 것 같습니다. 언제 한국 오시면 놀러오시길... 고맙습니다.
Commented by 딱따구리 at 2013/06/08 15:28
임베디드 SW 쪽 일을 하면서 한번도 체계를 가지고 일을 하는곳은 없었습니다.
선 코딩, 후 문서는 당연한 일이고요. 각 파트별 코드는 자체 암호화 되어 있어서 보안을 따로 할 필요 없고요....^^
저는 나름대로 이렇게 이렇게 해야 하지 않느냐고 팀장님이나 상사분들께 말씀 드리면 그건.. 이상적인거고 바쁜데 무슨....
항상 그랬습니다..

팀장님도 어차피 회사에 소속되어 있으시고 소장님이나 사장님 눈치봐야 하기에...
결국은 회사를 경영하시는 분들의 마인드가 바뀌지 않고 실천하지 않으면
일개 팀원이 할 수 있는건 하나도 없는것 같습니다.

중이 절이 싫으면 떠난다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얼마전 티비에 방영되었던 마이다스 아이티라는 회사 입니다.
일단 외부에 소개된 내용으로만 보면 경영하시는 분의 마인드가 괜찮으신것 같습니다.
http://blog.naver.com/ninza64/20186179426
Commented by 제임스 at 2013/06/09 11:44
답은 이미 마음에 결정하신 것처럼 보이는데요? 하하
네, 훌륭한 회사로 보입니다.
단지 걸리는 것은 홍보때, 좋지 않은 부분을 보여주는 용기있는 회사는 별로 없거든요. 그곳에 다니시는 분께 여쭈어 보는 것이 최고일 듯 싶습니다.

체계적으로 일하지 않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아주 좋은 기회처럼 보입니다.
우리나라가 아직 성숙되지 않은 것도 좋은 기회인거구요.
영웅은 난세에 태어난다고 하듯이, 이미 체계가 있는 곳에서 뭔가를 이루어 내기란 '더' 힘든것 같아요.
문제는 나에게 그럴 용기와 능력이 있는가겠죠.

물론, 팀이든 세상이든 힘이 있어야 바꿀 수 있다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 시점은 누구에게나 한번씩은 오게되는 거고, (팀장은 누구나 되니까요)
그때 팀을 바꿀 준비가 되어 있으면 좋겠다라는 의미인거구요.
Commented by 김동영 at 2016/07/08 06:15
제임스님.
결국에 보니까, 및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뭔가 변화를 원하는것 같은데
위에서 멍청한 사장이, 이런식으로 행동하니까, 밎에 있는 사람도
그런거 같네요.
Commented by 제임스 at 2016/08/24 08:41
저도 위에 있는 사람에 가깝지만,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문제는 윗사람들이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밑에 있는 분들은, 변화를 시도하고
또 언젠가는 위에 올라가거든요.
그때 잊지말고 세상을 바꾸시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동영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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