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과제가 끝났어


"여보세요. 류박사님 오랜만이야."
"으응 잘 지내구? 젬스님"

"서로 바쁘다 보니 통화하기도 어렵다. 회사는 잘 다니구?"
"나 작년 가을에 회사 옮겼어."

"응?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개발하고 그랬다며, 왜 갑자기 퇴사를?"
"아 그게, 과제가 끝나서..."

"과제?"
"5년짜리 과제였는데, 그게 끝나서 할 일도 없고 해서 나왔지."

"그렇게 개발하기 힘든 거라면서... 과제하고 끝이라니 좀 이해가 안 되는데."
"그러게, 애당초부터 팔려는 의지가 없었더라고..."

"그럼 왜 개발한 거지?"
"그런 거 있잖아, 회사 주가 관리하려고 모양새 만드는 거
주가 피크일 때, 회사 팔아버리더라고,
이제 생각해보니, 제품을 개발하려고 날 부른 게 아니라,
외부에 그럴싸하게 보이려고 그랬던 거더라고."

"그랬구나. 조금 씁쓸하겠다."
"뭐 괜찮아.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고 있지. 헤헤
그나저나, 요즘 코딩 다시 시작했어."
"오~ 진짜?"

"C++ 공부하고 있는데, 이게 예전에 내가 알던 C++이 아니더라고~"
"역시! 이런 이야기가 너한테 잘 어울려~"


"코딩 세계에 다시 오신 것을 축하합니다. 류박사님, 하하"

by 제임스 | 2012/02/12 23:35 | 메인스토리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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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푸른나무 at 2012/02/13 11:54
왠지 제가 더 반가운 느낌입니다. ㅎㅎ
Commented by 제임스 at 2012/02/13 18:19
하하 네~ 푸른나무님도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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