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1월 30일
무엇이 일을 재미없게 만드는가

길책임님의 이야기입니다.
"그건, 아이들하고 놀아보면 금방 알 수 있어요.
오랜만에 제가 아이들하고 놀아주면,
아이들은 30분도 안돼서 지겨워하죠.
반면에 아이들끼리 놀게 놔두면 하루 종일 지겨워하지 않더라고요.
처음에는 그 이유를 몰랐는데 이거더군요.
제가 아이들하고 놀아줄 때는
항상 제가 원하는 방식대로 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 아이들은 금방 지겨워하죠.
반면, 아이들끼리 놀 때는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할 수 있으니까
즐겁게 놀 수 있는 것 같고요.
저희가 하는 일도 비슷한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내가 주도해서 뭔가를 할 때는, 조금 힘들더라도, 신나고 재미있죠.
하지만, 그저 누가 시키는 일을 수동적으로 한다는 생각이 들면,
일이 재미없어지는 것 같아요.
그게 제일 극명하게 나타나는 때가 이런 거죠.
저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하고
설계도 해보고, 이런저런 것을 준비하고 있는데
단칼에, "위에서 이렇게 하기로 했으니, 그대로 하세요~" 라고 하면
정말 일하는 것이 재미없어지죠.
그렇지 않나요?"
# by | 2011/01/30 23:33 | 메인스토리 | 트랙백(2)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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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이 왜 나에게 이 일을 시키시는 걸까를 생각해보면,
아마도 잘 이해가 되지 않을거예요.
그걸 한번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세요. 아주 깊숙한 곳까지 말이죠.
그 다음 스텝은.... 거기 도달하시면 알려드리죠.
아마 스스로 찾으실 수 있으실듯~
저도 아이들이랑 놀때 아이들이 해달라는대로 노니깐 너무 즐거워하더라구요.
저는 이 이야기 듣고는 아차! 하는 생각이 나더군요.
좀 노력해봐야 겠습니다. 하하
그 글 재미있게 본 기억납니다. ^^
안그래도 재미없는 일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이야기 와중에 나온 이야기 였답니다.
내 나름의 계획을 세우고 내 뜻대로 움직이려면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상위단계의 의지와 의도를 파악하려는 노력, 상위단계와 내 계획을 절충하려는 노력, 처음 접하는 일을 구조화하는 것을 괴로워하지 않도록 내 감정을 단도리하는 노력. 가장 기본적이지만 놓치면 나중에 후회할 핵심을 파악하려는 노력.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나를 키운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힘들긴 해요. :)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무의식적으로 실행하고 지나가겠죠? ^^
나의 '돛'에 집중하면서 또한 '돛'과 '닻'의 균형을 잡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 제게 필요했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하시는 말씀 하나하나가 경험 이야기 같이 들려서
살아 꿈틀 꿈틀 움직이는 처럼 생생하네요.
네, 맞아요. 일이 재미있으면 그만큼 열정을 쏟게되죠.
엄마가 아이들에게 이제 그만 놀아라~ 하는게 필요하겠네요.
이런 모습이 제가 생각하는 제일 바람직한 팀장과 팀원의 모습인 것 같아요.
이제 그만 집에 가세요~ 아니요. 좀만 더 놀다가… ^^
일은 굴러갈지 몰라도, 즐겁지는 않은 것 같아요.
즐겁지 않으면 인생을 허비한다는 생각이 들고요.
근데, 한국만 그런건 아니고, 미국도 비슷하다고 하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