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일을 재미없게 만드는가


길책임님의 이야기입니다.

"그건, 아이들하고 놀아보면 금방 알 수 있어요.
오랜만에 제가 아이들하고 놀아주면,
아이들은 30분도 안돼서 지겨워하죠.
반면에 아이들끼리 놀게 놔두면 하루 종일 지겨워하지 않더라고요.

처음에는 그 이유를 몰랐는데 이거더군요.
제가 아이들하고 놀아줄 때는
항상 제가 원하는 방식대로 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 아이들은 금방 지겨워하죠.
반면, 아이들끼리 놀 때는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할 수 있으니까
즐겁게 놀 수 있는 것 같고요.

저희가 하는 일도 비슷한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내가 주도해서 뭔가를 할 때는, 조금 힘들더라도, 신나고 재미있죠.
하지만, 그저 누가 시키는 일을 수동적으로 한다는 생각이 들면,
일이 재미없어지는 것 같아요.

그게 제일 극명하게 나타나는 때가 이런 거죠.
저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하고
설계도 해보고, 이런저런 것을 준비하고 있는데
단칼에, "위에서 이렇게 하기로 했으니, 그대로 하세요~" 라고 하면
정말 일하는 것이 재미없어지죠.

그렇지 않나요?"




by 제임스 | 2011/01/30 23:33 | 메인스토리 | 트랙백(2)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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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gravitycage'.. at 2011/01/31 00:51

제목 : 게군의 알림
무엇이 일을 재미없게 만드는가...more

Tracked from sojw's me2day at 2011/01/31 00:53

제목 : 성.게군의 알림
무엇이 일을 재미없게 만드는가...more

Commented by 김진섭 at 2011/01/31 11:13
요즘 재미 없다 싶었더니... :-)
Commented by 제임스 at 2011/01/31 23:26
하하. 이렇게 하면 조금 재미있어 진답니다.
교수님이 왜 나에게 이 일을 시키시는 걸까를 생각해보면,
아마도 잘 이해가 되지 않을거예요.
그걸 한번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세요. 아주 깊숙한 곳까지 말이죠.
그 다음 스텝은.... 거기 도달하시면 알려드리죠.
아마 스스로 찾으실 수 있으실듯~
Commented by 김병국 at 2011/01/31 16:34
공감합니다.

저도 아이들이랑 놀때 아이들이 해달라는대로 노니깐 너무 즐거워하더라구요.
Commented by 제임스 at 2011/01/31 23:32
이미 터득하셨군요. 역시.
저는 이 이야기 듣고는 아차! 하는 생각이 나더군요.
좀 노력해봐야 겠습니다. 하하
Commented by 우생 at 2011/01/31 18:38
저도 요즘 일이 재미없다 했는데.. 맞는 말이네요. ㅜㅜ
Commented by 제임스 at 2011/01/31 23:36
아~ 네이트온 피싱 이야기 하셨던 우생님이시군요.
그 글 재미있게 본 기억납니다. ^^
안그래도 재미없는 일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이야기 와중에 나온 이야기 였답니다.
Commented by 윤지 at 2011/02/01 00:50
진리입니다! 일을 재미있게 하려면 내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부분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문제는 내 이성과 논리와 감성과 시간을 배이상 투입해야한다는 것과 균형잡기가 어렵다는 게 아닐까 합니다.
내 나름의 계획을 세우고 내 뜻대로 움직이려면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상위단계의 의지와 의도를 파악하려는 노력, 상위단계와 내 계획을 절충하려는 노력, 처음 접하는 일을 구조화하는 것을 괴로워하지 않도록 내 감정을 단도리하는 노력. 가장 기본적이지만 놓치면 나중에 후회할 핵심을 파악하려는 노력.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나를 키운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힘들긴 해요. :)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무의식적으로 실행하고 지나가겠죠? ^^
나의 '돛'에 집중하면서 또한 '돛'과 '닻'의 균형을 잡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 제게 필요했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제임스 at 2011/02/02 13:02
안녕하세요, 윤지님, 이제 많이 익숙해졌네요.
하시는 말씀 하나하나가 경험 이야기 같이 들려서
살아 꿈틀 꿈틀 움직이는 처럼 생생하네요.
네, 맞아요. 일이 재미있으면 그만큼 열정을 쏟게되죠.
엄마가 아이들에게 이제 그만 놀아라~ 하는게 필요하겠네요.
이런 모습이 제가 생각하는 제일 바람직한 팀장과 팀원의 모습인 것 같아요.
이제 그만 집에 가세요~ 아니요. 좀만 더 놀다가… ^^
Commented by 스피닉스 at 2011/02/08 02:34
맞습니다. 좋아서 재미있어서 일을하면 시키지ㅜ않아도 알아서 더 잘하죠. 글에서 언급하신 위에서내혀온 지침은 실무자의 의욕을 사라지게 만들죠. 저런 상황이 반복되면 어느 순간 시키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수동적 인간으로 변하죠. 전형적인 한국형 조직 문화인것 같아 씁쓸하네요
Commented by 제임스 at 2011/02/08 18:41
네, 맞습니다. 스피닉스님
일은 굴러갈지 몰라도, 즐겁지는 않은 것 같아요.
즐겁지 않으면 인생을 허비한다는 생각이 들고요.
근데, 한국만 그런건 아니고, 미국도 비슷하다고 하더라고요. ^^
Commented by TheProdigy at 2011/02/11 01:31
요즘 조서환 씨가 쓴 모티베이터 라는 책을 보거 있습니다. 요즘 많이 나오는 그냥 자서전 같은 느낌인데 그래도 보고 있으면 정말 대단한 시람같습니다 경영 방침이 정해져있는 가국적 회사에서 한국 지역색을 살린 기획을 한다던지 하는 얘기가 믾이 나오거든요 쌩뚱 맞지만 책 한권 추천하고갑니다
Commented by 제임스 at 2011/02/11 19:02
책내용을 찾아봤는데, KT 마케팅 하신 분의 이야기군요. 마케팅 분야는 아니지만 상당히 흥미로와 보이는 군요. 좋은 책 추천 감사드리고요. TheProdigy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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