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7월 08일
저희는 학벌이 좋은 친구들은 돌려보내죠.

얼마 전에 SAP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의 이사님과 저녁을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처음 뵙는 분이었는데, 상당히 명석하시고, 쾌활하심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네요.
회사도 매우 독특해서, 팀원들에게 이런 제안도 한다고 해서 놀랐죠.
'이번 독일 프로젝트가 1주일인데, 4일에 끝나고 나머지는 놀러 가자~!'
참으로 독특하신 이사님께, 이런 질문을 드려보았습니다.
"이사님은 어떤 기준으로 사람을 뽑으세요?"
"저희는 학벌이 좋은 친구들은 돌려보내곤 하죠.
처음에는 멋모르고 뽑았어요.
이 친구들, 역시 일을 잘하더군요.
근데, 한 2~3년 되니까, 휙~ 하고 나가버리는 거예요.
저희 업무상, 한 1년은 공부를 시켜야, 좀 일을 시킬 만 해지는데,
학벌이 좋은 친구들은 조금 배웠다 하면 그만두니, 애가 탈 노릇이죠.
아마도 상대적으로 기회가 더 많아서 그런가 봐요.
그래서, 학벌은 조금 좋지 못하더라도, 성실한 사람을 선호하죠.
이 친구들은, 학벌이 조금 좋지 못한 것을 자신도 알다 보니,
살아남는 유일한 길이, 열심히 해서 실력을 쌓는 것뿐이라는 걸 잘 알아요.
그러다 보니, 정말 열심히 합니다.
게다가 한번 정착하면 다른 곳에 가려고 하지 않아요.
사실, 지금까지 함께 있는 많은 팀원들이 이런 친구들이죠.
그래서,
저는 학벌만 좋다고 해서, 무턱대고 받지는 않습니다."
"아 그렇군요.
고맙습니다~ 이사님"
# by | 2009/07/08 23:02 | 메인스토리 | 트랙백 | 덧글(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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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잘 살펴보는 안목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뭐, 그러고 보니 제가 요즘 도망갈 궁리와, 놀 궁리로 가득하며
뺀질뺀질대고 있으니 저희 보쓰도 속으로
"내 다시는 ...." 이러시지 않으시려나 모르겠습니다.
(물론 제가 학벌이 좋은건 아닙니다만..... )
어제도 보쓰한테 팽~ 해서 보쓰님께서 맘 상하셨는데
내일은 잘 해드려야겠어요. ㅡ_ㅡ;;;;
정확하게 이야기 하면, 충성 보다는 열정이 가득 인 것 같아요.
나의 일을 사랑하고, 나의 팀을 사랑하는 그런 모습이랄까
그리고, 이미 현명하시면서도 귀를 열고 항상 들을 수 있는 능력이
부러운 것 같아요. 저도 한 수 배워야 할 것 같은 ^^
링크가 있으면, 좀 더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아쉽네요. 하하
한심하죠 사실
MIT더군요. 오호~
농담이고요.
의견을 나눌 때는 가능하면 감정이 실리지 않는 단어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이사님은 대학 교수님도 하셨던 분이니, 학벌은 MIT에 더 가까운 분이신 것 같고요. 게다가 지금 훌륭하게 회사를 경영하고 계시니, 반드시 배울 것이 있는 분이죠.
저희 돌아가신 아버님도 서울대 출신이셔서, 그 느낌을 조금 알 것 같습니다.
하늘은 공평한 가봐요~ 한가지씩 부족한 것을 남겨 놓으시니 말입니다.
그나저나, ayh1800님은 마음이 열리신 분 같아 좋습니다.
오늘은 마음 편히 주무시길~ ^^
학벌 좋은 친구들이 이직을 잘한다는 것은 시장원리상 당연한 이치인 것을. 왜 아니라고 하시는지?
경영자 입장에서 그 친구들에게 '능력주의 원칙'에 따른 처우 외에 '학벌'에 상응하는 대우를 추가로 해줄 것인지, 아니면 '학벌' 있는 자원들을 기피할 것인지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고, 저 이사님은 후자를 택하신 건데, 문제가 있나요.
'능력'에 따른 처우도 안해주고 단지 '학벌' 때문에 편견을 갖는 것이라면 모를까.
'머피의 법칙' 같이 비로긴이라는 사람의 이야긴 줄 알았어요. 하하
Picketline님의 리플은 상당히 논리적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법 관련 일을 하시는 군요. 대단하십니다.
저는 법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들이 상당히 부럽더군요.
가끔씩 계약서를 만들거나 검토 할 때면, 제 능력을 탓하곤 하죠. 하하
관련 내용을 이곳에다 적으려다가,
답글을 다실 수 있도록, 맨 아래에 적습니다.
블로그가 따로 있으신 줄은 몰랐네요..^^
이글을 보고 있으니 예전에 '능력과 성실'에 대해 쓰신 글이 생각이 나네요.
저희 팀에서도 '지나가는이' 가 누구냐는 이야기를 가끔씩 하곤 하죠.
이제 블로그 방문할 때도 긴장되겠군요. 하하
혹 제가 모르는 분이라면,
저희 회사에 한번 놀러 오시라고 초대하고 싶습니다.
메일 주세요~ ^^
학벌이 좋은 사람은 일을 잘 처리할 확률이 높고, 따라서 프로젝트의 가장 골치 아픈 부분을 맡게될 가능성도 큽니다. 가장 골치 아픈 문제를 푸는 일에서는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테일을 모르는 윗사람들은 정확한 일정을 말하길 강요하고, 일단 말하고 나면 그 일정을 지키라고 강요하고, 말한 일정을 정확히 지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미운 털이 박히게 되고, 결국 과중한 업무와 따가운 시선들을 견디지 못하고 그곳을 떠날 생각을 하게 될 수 있지요. 결국 덜 중요하고, 덜 어렵고, 덜 바쁜 일들을 맡은 사람들이 남게되고 그 남은 인력으로 학벌이 좋은 일 잘하는 사람이 약속한 일정의 열배의 시간을 투자하면서 그냥 저냥 좋은게 좋은 거라고 그렇게 흘러가게 되지요.
진실이 무엇인지는 그때 그때 다르겠죠. 물론 학벌이 만능은 아니지만, 학벌만 좋은 사람도 있지만, 과연 기피대상이라고 단언할 만한 것이라면 그 이사님은 자녀들을 어떤 학교에 보내는 지 심히 궁금해 지네요. 아마도 자기 자녀들은 좋은 학벌을 가지길 바랄 것이며 학벌이 좋은 걸 기피하는 회사엔 보내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이런 일차원적 사고를 하는 이사가 있는 회사라면 내 자식을 보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네요. 참 쉽게들 생각하는 것 같아요, 윗사람들이란...
그냥 만들어 내신 이야기는 아닌 것 같고, 실제 경험하셨던 이야기 같아서
한편으로 마음이 불편하기도 하네요.
그러게요. 왜 다들 자식들은 좋은 대학에 보내기를 원하는 걸까요?
비슷하지만, 왜 우리는 좋은 대학에 가려고 노력하는 걸까요?
서태지 같이 자퇴를 해서 성공할 수도 있는데 말이죠.
cyan님이 혹시 다시 방문하신다면, 이야기 한 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정말로....학벌과 능력은 상관이 없기에...능력을 보고 뽑으며 그만큼 대우를 해준다. 라는 느낌의 글이었다면 좋았을 듯 싶네요. ㅠ
친절님의 까칠함이 오랜만에 돋보이네요. 하하
습득하는 데만 익숙한 요즘 학생들에 비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모습이 좋은 것 같아요.
이날의 주제가 출신 학교 일 수 밖에 없었던 지라
학벌, 혹은 출신 학교에 대한 Generalization이 심하게 된 것 같아요.
인재를 평가하는데 출신 학교 하나의 요소로 끝날 리가 없지요.
참고로, 팀원들에 대한 보상은 상당한 수준으로 해주시는 것 같아서
또 하나의 부러운 점이었답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에서는 기회라는 것이 아주 뛰어난 실력이 아니라면,
대부분 연줄을 통해서 주어지다 보니 '끼리 끼리'에 속하지 않으면
기회도 오지 않죠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서, 다들 열심히 공부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연줄이 통하는 것은 우리나라만 그런 것은 아니랍니다.
저도 미국에 잠깐 있을 때, 어떤 면에서는 미국이 우리나라 보다
더 심하다는 것은 보고 놀랐던 기억 납니다.
우리나라 생각보다 좋은 것 같아요.
거기서 그걸 빼면, 이게 나오는 거 맞나요?
gg 입니다.
모두 다 한결같이 훌륭한 인재들이고요, 오랫동안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항상 훌륭한 인재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실력과 인성이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항상 즐겁거든요.
그러다 보니, 좋은 대학의 출신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죠.
그러던 참에, 이사님의 이런 말씀은 제가 이해할 수 없는 거였어요.
반면, 이사님은 회사를 잘 꾸려나가는 것을 넘어서
아주 이상적이고 훌륭하게 운영하고 계시니,
뭔가 내가 모르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이사님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게 되었죠.
이 글이 그때 저 머릿속에 남은 글이랍니다.
여기 있는 다른 글과 마찬가지로,
제 의견은, 이사님의 의견과 일치할 수도,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젊은 시절이란,
눈과 귀를 열고 많은 생각과 의견을 받아들이는 기간인 것 같아서요.
고맙습니다.
세상에는 좋은 분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아요~ ^^
제 생각에 오래 붙어있을 수 있는 회사란...
1. 일은 좀 짜증나도 돈을 많이 주거나...
2. 돈은 조금 적어도 정말 내가 뭔가 배울게 있거나...
3. 그냥저냥 적절하고 사람들이 좋아서 팀웍이 좋거나
가 아닐까요 ^^; 위의 경우는 2번일 수도 있지않을까요? ㅎㅎ 이른바 '비전이없어' 일꺼같기도 하네요~
틀리셨어요 하하.
워낙 전문성이 있는 분야라서 그런지, 대우도 잘해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3가지가 다 해당되는 회사가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kalstein님~
저희 팀도 노력해야 겠네요.
역시 모든건 양쪽말을 들어봐야되서...ㅎㅎㅎ 나가신분들의 의견도 한번 들어보면 좋을듯~~
3가지 다 해당되는회사...얼마나 되려나요~~ 있으면 저한테 귓뜸좀...하하;;
근데, 막상 해보려면 참 어렵죠. 중립의 마음을 유지한다는 것이....
기분 좋은 일요일 밤이네요~
다른 건 몰라도 제임스님의 덧글들을 보다보니 '다양성'이 느껴지는 밝은 덧글들이네요! 간혹 기분 나쁘게 덧글 단 분들도 있는데, 그것들도 항상 좋은 방향으로 해석하시는 걸 보니 대인배이신 것 같습니다!
한편, 학벌 문제는 어느 나라나 상당히 민감한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좋은 학교를 나오면 주변 사람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게 마련이고, 그러다 보면 학벌 좋은 이들은 나름 그 기대치에 맞춰서 행동(?)하는 것 아닌가 싶네요.
우리 모두가 똑같은 정보를 가지게 된다면 같은 결정에 도달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마도 단편적인 이야기를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오해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적은 부분만 보여드리는 것 때문이겠죠.
AKI님은 그런 심리를 잘 파악하시는 것 보니,
참으로 슬기로운 분이신 것 같습니다. 배우고 싶네요.
그나저나 한 조직의 리더로서, 항상 이상적인 조직을 꿈꾸는건 당연하겠지만,
기본이 되는 사람들이 모이면, 그 조직은 무엇이든 자생적으로 할 수 있는 문화가 결국엔 조성이 되더라구요.
결국엔 실력보다는 조직 적응력이, 그보다는 인성이 중요하지는 않나 하는 생각을 요즘에 했더랬습니다
사회와 대학생들의 세상은 다르겠죠..
그래도 전 대학생들의 세계에선 그런 것 같습니다.. ^^!
회사생활을 아주 잘하고 계신 것 같아요.
학교하고 사회하고는 조금 다른 면도 있지만, 사람 사는 곳이 다 거기서 거기가 아닐까 합니다. 원리는 다 같은 것이 아닐까 하네요. 젋은 나이에 벌써 이걸 터득하시다니 나르샤님이 부럽습니다. ^^
그리고 일 잘하는 사람을 뽑지 않는건 엄청난 잘못입니다. 자기보다 더 잘난 사람을 뽑아야 회사가 발전한다는것은 상식인데 저런 마인드 갖고 있으면 저 이사 밑에는 자기보다 못한 사람이 있을거고 그사람 밑에는 그사람보다 더 못한 사람이 있을거고 그런식으로 가다보면 무능력한 회사가 되어있겠죠. 회사가 그모양이니 잘난 사람들이 떠나죠.
그리고 "교수"라고 학벌이 MIT수준이라고 하셨는데 교수랑 학벌이랑 상관없는건 아시나요?
제가 알고 있는 Google하고 조금 다른 것 같아서, 자료를 올려봅니다.
http://blog.louisgray.com/2008_03_01_archive.html
LinkedIn Company Detail Shows Silicon Valley Carousel 제목을 찾아 보시면,
Google, MS, Apple, Intel, Yahoo, facebook의 비교가 있습니다.
(혹시 그림은 못 찾으시면 http://www.louisgray.com/graphics/linkedin_cos_big.jpg)
Google의 Median Tenure를 보면 1.5년으로 되어 있더군요.
최근에 많은 인원을 충원했기 때문에 수치가 낮아졌겠지만,
그렇더라도 생각만큼 사람들은 Google에 머무르지는 않는 것 같아요.
물론 이것이 미국 스타일이기 때문에,
그분들의 Career에 대한 생각을 존중해야겠죠.
나머지는 조금 오래된 Posting이라 제 기억도 가물가물 하군요.
가을이라 기분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