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28일
돈과 행복은 바꾸지 말아야

"이번 개발 프로젝트는 정말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요?"
"개발이 재미있어요?"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며)
"으음. 재미... 없나요?"
"그냥 해야 되니까 하는 거죠. 재미 있어서 하는 건 아니죠."
(다른 분들도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본다)
"제가 그곳에서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하다가 이상한 사람 취급 받았어요.
어찌나 반응이 차갑던지. 하하.
근데, 소프트웨어 개발, 재미있지 않나요?"
"재미있죠!"
"그럼요. 이번 건은 정말 흥미로운데요"
"다들, 그쵸?"
"그나저나 그분들은 어쩌다가 개발이 재미 없어졌는지 참 안타까워요.
그분들도 함께 즐겁게 개발하면 참 좋을 텐데요."
"그러게요. 즐겁게 해야 되는데..."
"역시, 돈과 행복은 바꾸지 말아야 하나 봐요."
우리가 자본주의 세상에 살고 있는 한, 돈과 무엇을 계속 바꾸며 생활하게 됩니다.
우리가 가진 돈을 물건이나 서비스와 바꾸게 되고,
또 반대로는, 돈과 우리가 가진 무엇을 바꾸게 됩니다.
돈을 우리의 시간과 바꾸고,
돈을 우리의 기술과 바꿉니다.
그래도, 돈과 바꾸지 말아야 할 것은, (가능하다면)
우리의 즐거움과 행복이 아닐까 합니다.
Enjoy Software~
# by | 2007/10/28 23:12 | 메인스토리 | 트랙백(2) | 핑백(1) | 덧글(1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제목 : 작은 행복: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
문화부 장관를 지냈고 현재 국회의원이자 탤런트 최명길의 남편인 김한길이 초대 문화부 장관이었던 이어령 선생님의 딸 이민아씨와 이혼한 뒤 쓴 글의 일부를 보고 느낀 바가 있어 올립니다. 결혼생활 5년 동안, 우리가 함께 지낸 시간은 그 절반쯤이었을 것이다. 그 절반의 절반 이상의 밤을 나나 그녀 가운데 하나 혹은 둘 다 밤을 새워 일하거나 공부해야 했다. 우리는 성공을 위해서 참으로 열심히 살았다. 모든 기쁨과 쾌락을 일단 유보해 두고, 그것들은......more
제목 : [짧은생각] 재미있으신가요??
출처 : Remember, This Stuff Is Supposed To Be FunIf you love software as much as I do, you deserve to work at a companywhere people come to work not to punch a clock, but because they lovesoftware, too. You deserve to work at a company where softwareen......more
... 슬기롭게 비판하는 10계명. 삶의 지혜.. 디버거에서 프로그램 실행을 거꾸로 돌릴 수 있다면? 난 이런 생각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데.. 재밌네.. 돈과 행복은 바꾸지 말아야 난 지금 행복한가? 제 이글루에 Google Analytics를 붙였습니다. 나도 붙여봐야겠다.. 이스트소프트에서 무료 백신 알약을??? 네이버에 이 ... more
프로젝트 두개만 줄어들고 수주 금액은 현재의 120%만 되면
아주 즐겁게 일할 수 있을것 같단말이죠..
일양이 많고 창출하는 부가가치가 낮을때
즐거움과 행복과 보람은 갑자기 사라지나봐요.
그래도 언제나 마감날은 즐겁습니다!! 히힛.
하지만 마감날까지의 고통이란..흑... 지금도 산고를.....ㅡ.ㅡ;;;
문득 이런 기억이 떠오르네요. 누가 언젠가 저희학교 게시판에 썼던 글인데, IB(Investment Bank)에서 일하는 것이 멋져 보이긴 하지만, "Trading one's soul for money" 라구요. (물론 정말로 그 일을 즐겨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
좋아하는 일과 돈 모두를 얻을 수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그럴수 없다 해도, 제 스스로 싫어하는 일을 하며 돈을 벌고 싶진 않네요.
저도 제임스님처럼 제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평생 직업으로 하고 싶습니다. ㅎㅎ
용기만 있다면, 프로젝트를 줄이고, 즐겁게 일할 수 있으니까 말이죠.
대부분은 이 자유가 없어서 일이 즐겁지 않아지는지도 모르겠어요.
자유 혹은 선택을 모두에게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또 하나의 요소가 바로 션님이 말씀하신 부가가치 창출인 것 같아요.
(역시 션님은 현명해요)
이익을 낸다는 것의 열기가 참 무시 못할 일인 것 같아요.
결국 일 조금하고, 돈 많이 벌면, 일은 즐거워 지는 거네요.
그렇다면 답은 난이도라는 생각도 살며시 들고요.
마감 잘하시고요.
마감의 추억도 잘 간직하시고요. ^^
Paromix님의 행복 가득한 모습이 참 좋아요.
Keating님// 키팅님도 일을 즐기시는 군요.
전 그런 분들이 참 좋습니다.
즐거움의 열병을 많이 퍼트려 주시니까요. ^^
Flow님// 제 안에도 다른 분들과 똑같이, 긍정과 부정이 늘 싸우고 있죠.
긍정을 조금 더 다독거리며 살고 있는 것인 것 같아요. ^^
네, 저도 그 말에 동감해요. '하버드 졸업생은 마지막 수업에서 만들어진다' 의 동창회 라는 글이었던 같은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버리고, 돈 많이 버는 로펌이나 펀드매니저로 가는 것을 한번 생각해봐라~ 그런 글이었죠. 이성은 그런데, 실천하기는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것이죠. 그 상이 인생이겠죠. Flow님은 잘해오신 것 같고, 또 잘 해가실 것 같아요. 그 용기를 항상 간직하시길…
매장당할뻔 했습니다. ㅡ.ㅡ
그러고 보면, 각자에게 재미란, 상당히 다른 의미인 것 같네요.
정상이란 항상 섬이라 외로운가 봅니다.
레인블루님이 즐겁게 일하신다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인생의 다른 한쪽에 서보면, 대부분 중요하지 않은 일인텐데 말이죠.
고맙습니다.
링크 신고합니다. :'>
현직 개발자이지만, 어릴 때 '난 무조건 개발자가 되겠다' 라고 다짐했고, 그 생각만으로도 행복했던 기억과 지금의 현실이 같지만은 않은 게 안타깝네요. 돈과 행복을 트레이드하지 않을 방법을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간절한 소망이 현실이 되면, 소망은 그저 일상이 되버리죠.
그리고 또 다른 소망이 생겨나는데, 이건 현실이 나빠진 것이 아니고
발전해나가는 과정에서 소망이 현실로 바뀌는 것이거든요.
혹시 꿈이 더 높아진 것은 아닐까요?
그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