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나무 아래에는 풀도 자라지 않지"

"저기 큰 나무들을 잘 살펴봐봐.
위를 보면 풍성하지만,
아래에는 풀도 잘 자라지 않아요"
"오... 그러네요"

"당연한거지?
저 큰 나무가 햇볕을 다 받아 먹고 있으니
아래에서 나무가 자랄 수 있나"
"그렇겠네요"

"거장과 일하는 것은 훌륭한 일이지만
그건 옆에 있을 때 이야기고,
아래 있다면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닌거지.

그래서 선배는 비켜줄 줄 알아야 하는 것 같아.
내가 운전대를 잡고 있는 것이 제일 안전하지만
후배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성장하지 못할테니까"
"저한테 하시는 말씀 같네요"

"아니야.
나도 후배에게 운전대를 맡길 때면
실수하면 어쩌지?
사고내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두렵지.

그 두려움을 이겨내야 후배가 성장하고,
선물로 든든한 오른 팔을 얻게 되니까
용기내라고 내 자신에게 말하곤 하거든"
"네에~"

"스스로 레전드 레벨에 오르는 것도 힘든 일이지만
그 이후에 후배에게 자리를 비켜주는 건
훨씬 더 어려운 수양인 것 같아요"
"맞습니다"



Photo by Aaron Burden on Unsplash

by 제임스 | 2018/01/08 10:28 | 메인스토리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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